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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눈쌓인 검단산 등산코스

3월 중순이 지난 주말에 찾은 검단산

하남시에 있는 검단산의 높이는 657m로 낮지도 높지도 않은 주말산행에 딱 좋은 산이다.

 

눈쌓인 검단산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찾았는데... 산 조입을 지나면서 부터 눈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정상으로 갈수록 쌓인 양이 점점 많아진다.

 

수도권에서 인기있는 산중에 하나로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쪽에서 올라가는  코스에 사람이 많다. 그러나 나는 사람이 없는 한적한 산곡초등학교 쪽을 좋아한다.

 

산곡초 코스는 주말에도 주차공간이 꼭 있어서 편리하고, 무엇보다 조용히 산에 오를 수 있다.

산곡초 코스에서는 정상까지 대략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오늘은 눈이 많이 쌓여있는 관계로 주변을 둘러보기도 하면서 천천히 조심조심 한걸음씩 올라가게 된다. 

 

정상까지 3km 정도 되는데.

초반 1.5km까지는  산책로 정도로 편하지만 1.5~2km 구간은 경사가 꽤 심한 편이다. 나름 검단산 깔딱고개~

와~ 삼월에 눈산을 보게 되다니  뜻밖의 선물이네. 

경치는 예쁜데.. 어떻게 내려가지??

아이젠도 안가져와서 내려갈때 미끄러울텐데..

 

소나무들은 습설을 한가득씩 쌓아두고 있다가 나무 밑으로 지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짖궂게 떨구는 것 같다. 

이런저런 생각과 주변 경치 구경을 하면서 눈길을 걷는데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던 약수터가 보인다.

깊은 산속 옹달샘을 찾는 토끼는 눈 때문에 못 왔나보다.

주변에 사람 발자국만 가득하고 짐승들 발자국은 안보인다.

정상경치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방향은 연무가 가득해서 잘 안보인다.

두물머리쪽은 시야가 괜찮은 편이라서 팔당댐과 두물머리는 잘 보이고 멀리 용문산까지 흐릿하게 보인다. 언제봐도 질리지 않는 검단산 정상경치다.

부지런한 누군가가 정상에 눈사람을 만들어 두었다.

오늘은 인증사진촬영 포인트로  정상 표지석보다 눈사람 인기가 더 좋아 보인다.

 

3월말에 만난 뜻밖의 눈산 즐거운 산행추억이 생겼다.